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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GOONO

벤디스 조정호 대표 / 평범한 사법고시생 '식권대장'을 만들다



1. 안녕하세요. 벤디스 대표이사 조정호입니다.

안녕하세요. (주)벤디스 대표이사 조정호입니다. 2014년 국내 최초로 기업용 모바일 식권 솔루션 '식권대장'을 론칭했고, 현재 2,100여 개 기업의 직장인 16만명이 매일 식대를 결제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021년에는 복지포인트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전환 가능한 '복지대장'을 론칭하는 등, 전반적인 직장인 복지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올해(2022년)는 누적 거래액 3,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2. 법학도를 창업가로 변신시킨 '스마트폰'

저는 법학과에 진학해 사법고시를 준비하면 평범한 고시생이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스마트폰'을 보며, 새로운 모바일 트렌드들이 급부상하는 것을 보고 26세의 나이에 창업으로 인생의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2-1. 두 번의 시행착오, 그리고 전화위복

식권대장이 나오기 전까지 두 번의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2010년 로컬 식당을 연결해 스마트폰으로 포인트를 적립하는 '숨포인트'가 창업의 시작이었습니다. 제휴 식당이 10여 개쯤 됐을 때 한 가게 사장님이 "요즘 사람들은 모바일 상품권을 많이 사용하던데, 우리 식당에서도 가능하면 좋겠다"고 말씀하신 것에서 착안해 2012년 로컬 식당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인 '브로컬리'를 런칭했죠.


3개월 만에 150개 식당과 제휴를 맺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식당에서 결제하는 방식의 최적화가 부족해 사용자 모객에 어려움을 겪던 중 오피스 상권가를 돌아다니며 식당 앞에 뭍은 '식권 받습니다', '장부 거래 합니다'라는 문구를 발견했고, 기업과 식당 간의 거래 관행에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접목한 서비스를 제공하면 승산이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고 이는 곧 식권대장 출시로 이어졌습니다.







2-2. 국내에 없던 서비스, 빌딩타며 레퍼런스 확보하기

식권대장 론칭 초기에는 모바일로 식권 관리를 한다는 개념이 전무했습니다. 개인보다 훨씬 보수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가지고 있는 기업에게, 그것도 존재하지 않던 무형의 서비스에 대해 세일즈 하는 건 예상외로 더 어려웠습니다. 레퍼런스를 묻는 질문에 말문이 막혔고, 솔루션 사용 사례 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때부턴 기업을 만나는 빈도를 높여 '빌딩타기'라고 강남, 광화문, 여의도 등 빌딩에 들어가 꼭대기부터 내려오면서 노크를 하며 무작정 서비스 소개서를 내미는 그야말로 발로 뛰는 영업을 했습니다.


이듬해 대기업 한솔제지를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확산에 탄력을 받게 되었습니다. B2B 서비스 특성상 업계의 입소문이 크게 작용한 거죠^^ 그 이후 대기업, 항공 업계까지 분위기를 이어나갔습니다.



2-3.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승승장구하던 식권대장의 성장세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시기에 처음으로 주춤했습니다. 회사 인근의 식당에서만 식대 사용이 가능한데, 출근을 하지 않으니 사용할 곳이 없었던 것이죠. 펜데믹이 예상보다 길어지자, 식권대장에도 배달·배송을 접목하기로 했습니다. 식당 방문을 꺼려하는 직장인을 위해 회사로 배달을 받을 수 있도록, 재택근무를 하더라도 식대로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니 오히려 이것이 세일즈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위기에서 기회를 찾은 거죠!


덕분에 팬데믹 속에서도 식권대장의 거래액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금도 여전히 배달·배송 서비스에 대한 고객사 만족도가 높습니다. 또한 이에 힌트를 얻어, 휴가 시즌 숙박권, 테마파크 입장권, 필수 전자기기 특가 상품 구성 등 식재료 외에도 구매 가능한 품목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3. B2B를 넘어 B2E 서비스 모델로의 확장

식권대장은 식대 서비스뿐 아니라 임직원의 생산성이나 복지 향상을 위한 서비스를 앱에 지속적으로 탑재하고 있습니다. 복지포인트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전환 가능하게 한 '복지대장', 배달비·이용료가 없는 오피스 거점 배달 서비스 '배달대장', 법인 후불 결제가 가능한 '퀵대장', 직장인 특화 큐레이션 커머스 '복지몰대장' 등 B2E(Business to Employe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모바일식권 업계 선두 사업자를 넘어 직장의 타임라인을 책임지는 '직장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하고자 합니다.







4. 식권대장 도입 자체가 복지

임직원 복지 향상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만큼 복지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는 코멘트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직원 복지를 위해 다양한 업무를 처리하는 담당자분께서 식권대장 도입 자체가 본인에게는 복지라고 한 말이 생각나는데요. 관리부터 정산까지 간단한 관리자 기능 하나로 해결해 식대 업무로 보내는 시간을 86% 가량 줄이고, 이 시간에 다른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하는 코멘트를 보고 앞으로도 담당자 분들의 노고를 덜 수 있는 고효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직원을 둘러싼 환경에 집중하자

스타트업, 특히 B2E 모델은 기업과 직원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예의주시하고 적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스타트업은 특정 목적 달성을 위해 애자일하게 조직을 운영할 수 있는 만큼, 흐름에 맞아 들어가는 서비스 구조를 만들다 보면 기회를 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요즘 많이 바뀐 오피스 문화에서 좋은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점차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사무실로 직원들이 복귀하고, 기업은 다시 근무 환경과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복지나 업무 효율성 향상에 주목할 수밖에 없죠.


벤디스는 이러한 분위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꾸준히 서비스를 디벨롭하고 있습니다. 올해 절반이 지난 현재 이미 좋은 반응들을 얻고 있기에 남은 올 한 해가 더 기대됩니다.


 

(주)벤디스 조정호 대표이사

"기업과 직원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집중하자"



인터뷰이 이력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과 학사


2020년 ~ 現벤처기업협회 이사


2021년 제3회 국가경쟁력대상 앙트러프러너십부문

2019년 서울중소기업인대회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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