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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GOONO

하얀마인드 대표 / 돈이 있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1. 안녕하세요. 하얀마인드 대표 '오정민'입니다.

안녕하세요. 개발자 출신으로 현재는 (주)하얀마인드에서 CEO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오정민입니다. 하얀마인드에서는 레드키위라는 영어교육 앱을 만들어 누적 6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고, 투자는 15억 정도 유치했습니다😀



초기부터 열심히 해서 대전시장상을 하나 받기도 했습니다.


개발자 시절엔 네이버 D2에서 주최한 API 설계 해커톤 대상을 받기도 했던 실력자였습니다. KAIST 대학원에서 HCI 분야 해외 컨퍼런스 및 저널에도 논문을 여러차레 출판했죠.


하지만 과거 제 2회 전주영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호기롭게 창업했다, 결국 폐업한 흑역사도 가지고 있습니다(^^)




2. 밤샘 작업은 즐거워

폐업으로 끝났지만 이전 회사를 창업했을 때 동료들과 밤샘 작업을 할 땐, 굉장히 재밌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밤을 새며 즐거웠던 적은 제 인생에서 게임할 때, 창업 활동활 때가 유일했던 것 같은데요.


그래서 기회가 꼭 창업을 다시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창업을 하게 된 구체적인 계기는 ①동료선택권 ②업무선택권 ③높은 부의 기대값 입니다.




3. 오만한 생각과, 투자유치

KAIST대학원에서 SW개발이 가능한 파운더 3명과 함께 시작했기에 초기 투자를 아주 수월하게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거의 1년 동안은 투자를 받지 못했죠.


팀이 좋으면 아이템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을 굳게 믿어왔는데, 사업 아이템도 중요하다는 것을 그때 깨달았습니다. 결국 아버지께서 몇 천 만원 정도의 당장 버틸 수 있는 자금을 지원해주셨고 힘들게 버텨낸 결과 1년 만에 초기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스타트업 창업을 시작하시는 분들이라면 팀과 아이템 모두가 투자 유치에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기억해두세요!




4. 시행착오

영어 학습은 도전과 포기가 쉬운 분야입니다. 처음에 쉐도잉이라는 영어 연습 방법을 기반으로 스파르타 방식처럼 쉴틈 없이 따라 말해야 하는 앱을 만들었지만, 모바일 환경에서 가볍게 학습하려는 유저들에게 이런 하드코어한 방식은 통하지 않았죠.


결국 조금 더 캐주얼한 UX를 가진 현재의 서비스로 피봇팅을 하고 있습니다.




5. 인재를 모셔오자

스타트업 운영을 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은 인재영입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인재가 있다면 직접가서 설득하는 전략을 많이 사용하곤 합니다. 리소스가 부족한 초기 스타트업일 때, 회사도 구직자들에게 열심히 구애를 해야 하는데요.


사실 초반에는 객관적인 조건으로 채용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 대표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회사 입장에서 모시고 싶은 인재라는 생각이 들면, 채용 프로세스 전에 제가 직접 1:1로 회사 소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번은 대전에서 서울 신도림까지 이동해서, 우리 회사를 열심히 어필했던 기억도 있네요.

6. 경쟁 서비스에 휘둘리다 어학 학습 분야에는 서비스가 매우 많이 있기 때문에, 돌아보면 경쟁 서비스에 휘둘렸던 것 같습니다. 서비스 출시 초기에는 경쟁사에 들어간 좋은 기능들을 우리도 어떻게 제공할지에 대한 검토를 하는데 시간을 많이 허비했던 것이죠.


중간에 저희 투자사인 메가 인베스트먼트에서 큰 시장에서는 하나의 기능만 완성도 높게 제공해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조언을 해주셨어요. 그 후로 저희는 당분간 ‘영어 듣기'라는 키워드에 조금 더 집중하자는 결정을 내렸고, 계단식 성장을 한단계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거대한 모바일 어학 학습 시장에서 뾰족하게 날이 서있는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충분히 크다는 전제 하에, 이것저것 모두 파는 잡화점보다는 하나의 니즈를 확실하게 해소해주는 전문점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7. 시니어 멘토 KAIST에서 E5라는 학생창업 프로그램에서 시니어 멘토로 수년째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포텐셜이 충만한 후배들을 아주 많이 봤어요. 그 와중에는 투자자나 지인의 쓴소리로 뜻을 굽히는 경우도 많았어요. 제가 조금 더 여유가 생긴다면, 그런 친구들에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고 성장시켜주는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8. 돈이 없어서 창업 못하는 시기는 끝

우리나라도 이제 초기 투자 자본 시장이 어느정도 성숙기에 접어들어서, ‘돈이 없어서 창업 못해'라는 시기는 끝났습니다. 오히려 ‘돈이 있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집중을 한 미래 설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얀마인드 CEO 오정민

"실패과정은 재밌는 퍼즐이에요"



인터뷰이 이력

(현) 하얀마인드 대표이사

KAIST 지식서비스공학과 박사 수료

한양대학교 미디어통신공학과 졸업

대전광역시장 표창 (2018)

Naver D2 API 설계 해커톤 대상 (2015)

KAIST E*5 학생창업경진대회 최우수상 (2013)

제2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대상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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