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노트는 연구의 진실성을 확보하며, 효율적인 연구데이터 관리로 연구의 계속성을 유지하는 데 유용하므로 올바른 작성 및 관리 방법을 알아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기록만 한다고 모두 연구노트가 되진 않습니다. 연구의 독자성을 증명하고 특허출원 등 연구 결과에 대한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증거가 되려면 연구노트 작성 원칙에 따라 정확히 기록해야 합니다. 일례로 연구 파일의 단순 저장은 연구노트 작성 미간주로 판결받아 국가연구개발사업비 환수 및 과제 참여가 제한된 사건도 있었습니다. 연구노트의 기본적인 작성 원칙 7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객관적 사실만을 작성
연구노트를 작성할 때 가장 유의해야 하는 점은 조작 없이 기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 페이지 또는 그 일부라도 절대 훼손해서는 안 되며, 한 번 그린 도면이나 그림을 덧그려도 안 됩니다.
2) 참여자별로 별도의 연구노트 작성
연구노트는 참여자별로 별도로 작성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연구기관의 특성 및 과제의 성격에 따라 작성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으며, 여러 명의 연구원이 한 권의 연구노트에 같이 기록할 수도 있습니다.
3) 제3자가 재현 가능하게 구체적으로 작성
연구노트를 기록할 때는 같은 기술을 이해하고 있는 제3자가 연구노트를 보고 연구 내용을 재현할 수 있게끔 구체적으로 기술해야 합니다. 실험 제목, 목적, 방법, 프로토콜, 데이터 등의 실험 내용뿐 아니라 실시한 연구 장소, 실험실 기온 및 습도 등 외부 환경까지 명확한 문장으로 기록해야 합니다. 연구 내용은 시간 순서별로 기록하며, 연구 당일 바로 기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4) 내용의 수정
연구노트는 연구 과정의 충실한 기록이 목적이므로 내용을 절대로 삭제하면 안 됩니다. 불리한 정보를 삭제했다는 의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잘못 기록한 내용을 수정할 경우 수정 후에도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줄을 긋고, 서명을 날인한 다음 수정 사유를 기재합니다. 실험 도중 잘못된 계산으로 오류가 발생한 경우에는 간략하게 그 이유를 연구노트에 언급하고 수정합니다. 반대로 기록 내용을 추가로 삽입할 경우 삽입 표시와 날짜를 기입합니다. 전자연구노트를 사용한다면 자동으로 기록이 남기 때문에 수정과 삽입에 있어서 번거로움을 덜 수 있습니다.
5) 자료 부착 및 여백 처리
연구노트에 직접 기입하는 것이 불가능한 사진, 출력물, 타 연구실의 실험 결과 사본 등은 날짜순으로 부착하고, 그 위에 서명과 날짜를 연구노트와 교차되도록 적습니다. 여백은 조작 가능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출력을 위한 공간을 제외한 여백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연구노트 작성 뒤에 남은 공간에는 반드시 사선을 그어 여백 표시를 해야 합니다. 전자연구노트는 여백 활용 자체가 불가하기 때문에 이러한 여백 처리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6) 장기보존이 가능한 필기구 사용
연구노트를 작성할 때는 내용을 쉽게 삭제, 수정할 수 없으며 장기 보존 시에도 변질이 없는 필기구를 선택해야 합니다. 전자연구노트의 경우, 바로 위∙변조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작성하는 즉시 신뢰성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7) 실패한 실험도 반드시 기록
연구노트는 실험 과정을 가감 없이 기록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실패한 연구도 그 과정과 결과를 볼 수 있도록 기록합니다. 실패 요인이나 이유에 대해 기록하는 것은 향후 실험하는 데 도움이 되며, 재분석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연구 내용을 전자문서로 기록하고 저장하는 전자연구노트도 많이 보급되어 있습니다. 전자연구노트를 사용하면 가장 좋은 점은 연구 내용을 성실히 작성한다면 작성자명, 서명, 일자, 과제정보 작성 등 필수 요건은 자동으로 충족되어 공식적인 연구노트가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7가지 작성 원칙을 기반으로 연구노트를 기록하는 습관을 길러 연구자 또는 연구기관의 기본적인 권리 보호를 받기 바랍니다.
R&D 과제 진행에 필수인 연구노트 작성, 전자연구노트 구노로 해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