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9월 ‘국가연구데이터 관리 및 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이하 연구데이터법)’ 제정안을 마련하고 의견 수렴에 들어가기 위해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연구데이터법은 국가연구개발의 주요 연구 자산인 연구데이터를 안전하게 축적하고 공유·활용함으로써 새로운 과학기술과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본 법안 제정을 통해 연구개발의 효율성 제고와 R&D 국제협력 등 연구자 간의 협동 연구를 통한 혁신적인 연구 성과의 창출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법률적인 차원에서 연구데이터 관리와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만큼, 국가연구개발 사업 및 과제를 수행하는 기관 또는 기업이라면 연구 기록과 데이터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데이터 기반 연구 시대에서 연구 기록과 데이터 관리는 곧 경쟁력
연구 영역에서 데이터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습니다. 연구 과정에서 산출되는 수많은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기록 및 관리하면 연구의 신뢰도 확보는 물론 연구 생산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해당 연구에서의 활용을 넘어서, 관련성이 높은 타 연구에 재활용하거나 1차 데이터를 재분석하여 새로운 통찰을 얻고 새로운 연구가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연구 기록과 데이터 관리는 곧 경쟁력인 만큼 개인 PC에 연구데이터가 잠들지 않도록, 평소 문서화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데이터 백업
연구데이터는 귀중한 자산이므로 정기적으로 백업을 수행해야 합니다. 외부 저장 매체, 클라우드 서비스, 또는 연구용 서버 등 안전한 장소에 백업하여 데이터의 손실을 방지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데이터 정리 및 구조화
연구데이터를 정리하고 구조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데이터를 표 혹은 데이터베이스에 정리하여 분석하기 쉽게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메타데이터 작성
각 데이터 파일에 대한 메타데이터를 작성합니다. 데이터의 출처, 수집 날짜, 변수 설명 등을 기록하면 나중에 데이터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연구노트 작성 및 문서화
평소 연구 노트에 연구 과정과 데이터에 대한 내용을 기록해야 합니다. 실험 세부 정보, 분석 방법, 프로토콜, 중요한 의사 결정 등을 문서화하여 나중에 데이터를 다시 사용하거나 다른 연구자가 활용할 때 도움이 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데이터 공유 및 협업
다른 연구자나 협업자들과 데이터를 공유하거나 협업하기를 원하는 경우, 안전한 방법을 사용하여 데이터를 전송하고 협업 도구를 활용해야 합니다.
최근 들어 위와 같은 작업과 함께 위변조 방지까지 해주는 전자연구노트 등의 편리한 서비스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여 연구 기록과 데이터를 손쉽게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연구 상황에 맞는 솔루션을 고려하여 도입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